해석하기 나름인 시대들 주경철, 그해, 역사가 바뀌다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역사는 반복되기에 지나간 과거를 복기함으로써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엇을 알아야 역사를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시대별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누가-언제-어디서를 알면 되는 것일까?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는다는 목적을 생각해보건대,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보다는 나열된 사실관계 속에서 인과관계를 찾는 것일 테다. 원인과 결과를 여러 역사적 사건들 사이에서 연결시켜보고, 하나의 이야기를 짜보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그해, 역사가 바뀐다’라는 책은 이러한 목적을 가진 채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인류사의 흐름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자 했다. ‘그해, 역사가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