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2

공백의 미 / 독서모임 발행집

2019.04.02 ~ 2019.12.23 군 복무 중 위 기간 동안 부대원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각자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오고 서로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독서모임 결산 겸 2분기, 3분기 독서모임 발행집을 냈다. (시작은 휴가를 받아내기 위한 동아리였는데, 적극적인 멤버들 덕분에 잘 굴러왔다.) 2분기에는 각자가 재밌게 읽었던 소설들의 재밌던 부분들만을 모아 엮어봤고, 3분기에는 각자의 감상문을 엮어 서평집을 발행했다. Indesign 이용해서 책 편집을 진행했고,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작업이었다. 1호 : 공백의 미 _ 책 엮음 편 (링크) 2호 : 공백의 미 _ 서평 엮음 편(링크) 1호를 발행하며 이렇게 적었다. 저희 독서 토론 동아리는 매주 한 사람이 자신이 읽은 ..

독서 감상문 2020.02.21

[11] 군대

[11] 군대 방을 뺍니다. 관악에 자취를 시작한 지 햇수로 3년이 되어갑니다. 입학 초 통학을 하겠다며, 두 달 동안 호기를 부리다 제풀에 지쳐 자취를 결정했었지요. 집에 제 방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제 방이 집이 되어본 적은 없어서 무섭기도 했습니다. 자취를 시작한 지 근 2주 정도 집에 아무도 없는 사실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인천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렇게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 조금씩 그 간격이 벌어져만 가다가 근래에는 한 달에 한 번, 삼 주에 한 번 정도 가곤 했던 것 같습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부모님은 ‘독립’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침잠에서 일어나 해를 맞이하면서부터, 저녁 너머로 밤이 떠오를 때까지 온전히 제 생활에 집중해보라고 말씀해주셨지..

잡 글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