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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을 읽고

맹신에 열정만 들어찰 때 일어나는 일들 야마모토 요시타카 (山本 義隆) / 서의동 역, 일본과학기술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近代日本一五〇年 -科学技術総力戦体制の破綻-』岩波書店) 일본과학기술총력전을 드디어, 드디어 다 읽어보았다. 작년 8월에 산 책을 꾸역꾸역 읽어내다가도 번역체가 익숙지 않았고, 단어도 한자어가 많은 탓에 여간 어려웠던 것이 아니었는데, 드디어 다 읽었다. 책의 맨 앞장에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샀는지 이렇게 적어 놨다. '과학기술 총력전' 내가 지금 과학과 기술에 거는 기대와 야망은 저 7글자에 안에 모두 들어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부국강병. 거침없는 전진과 맹목적이다 싶을 만큼의 신뢰. 나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런 의지와 생각이 일본의 그것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감상문 2020.07.31

2015 맥북프로 13인치 SSD 교체

SSD는 삼성 970 EVO 500G 사용했습니다. SSD adapter는 M.2 NVME SSD Convert Adapter Card for MacBook Air Pro Retina 2013-2017 NVME/AHCI SSD Upgraded Kit For A1465 A1466 A1398 A1502라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드라이버는 T5, P5 규격의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배터리 케이블 분리하고, 어댑터에 SSD를 꽂고, 두근두근 하며 맥북 command+R 눌러서 복구 모드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는데, Diskutil에 SSD가 안잡혔습니다. 다시 해체하고 케이블 분리하고 어댑터 SSD 뺐다가 다시 켰고 다시 해봤는데 여전히 안잡혔습니다.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해결책들이 있었습니다. 1. comm..

리빙 포인트 2020.04.18

책 읽기는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제 취미는 책 읽기입니다. 책 읽기를 제외하고도 여러 다른 취미가 있을까 했지만(책 읽기는 아무래도 지루한 감이 있으니까) 역시 제 마음에 가장 편안한 취미생활은 책 읽기였습니다. 일단 책 읽기는, 무어라도 읽으면 읽었다는 사실이 남습니다. 전부를 기억할 수는 없을지라도 이야기의 단편, 지식의 단편이 머릿속에 들어앉고 그렇기에 책 읽기는 취미 치고는 꽤나 보람을 주는 활동인 것입니다. 정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오늘날에는 유튜브 등의 여러 영상 정보들도 많지만, 습득하며 사고하는 데 있어서 가장 유용한 방법은 책 읽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 읽기는 짧은 시간안에 만족감을 줍니다. 다 읽었다는 뿌듯함이 아니라 '아- 이제는 그만 읽을래' 하고 책을 그만 읽게 만드는 만족감이요. 그래서 덕분에 일을 하다가..

잡 글 2020.04.13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을 읽고

한 걸음 떨어져 과학 바라보기 한 걸음 들어가 과학 바라보기 홍성욱,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 융합시대의 과학 문화 나는 정말 과학이 좋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과학의 이미지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경제발전의 주역인 ‘과학'기술의 ‘과학’ 일 수도 있겠고, 이성과 논리, 지식의 집합체 라는 인식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중 내가 과학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누구든 기존의 지식에 질문할 수 있고, 누구든 ‘과연 맞는 지식인가? 더 나은 방안은 없는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턴의 고전역학에 상대성원리로 도전한 아인슈타인이 그러했고, 산소를 발견한 라부아지에가 그러했다. 혹자는 이를 과학혁명이라고도 칭하는데, 이는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과학..

독서 감상문 2020.02.29

해커톤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말자

2020.02.13 - 02.15 NAVER AI Burning Day 라는 해커톤을 다녀왔다. 1. 써보지 않은 Javascript, React-Native를 배워보겠다고 이번 해커톤을 시작했다. 2. iOS 개발을 해본 적이 있어서 본격 코딩하기 전엔 자신감에 충만했다. 3. 결국 제한 시간 내에 다 못 만들었다. . (나는 거의 머 입코딩하는 프로그래머가 되었다..) 4. 전역하면 복학버프 생긴다는데, 해커톤에 다 쓴 기분이다. 해커톤 리빙포인트 : 욕심 부리지 말자 1. 해커톤에서는 잘하는 걸 해야했다. 2. 과한 기획, 과한 욕심부리다가 README도 작성 못하고, 구색조차 못 갖춘, 동작하지 않는 화면만 만들었다. 3. 아무리 기획 좋아도 실 동작하는 코드 한 줄보다 못한 듯 1. NAVER ..

리빙 포인트 2020.02.21

공백의 미 / 독서모임 발행집

2019.04.02 ~ 2019.12.23 군 복무 중 위 기간 동안 부대원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각자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오고 서로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독서모임 결산 겸 2분기, 3분기 독서모임 발행집을 냈다. (시작은 휴가를 받아내기 위한 동아리였는데, 적극적인 멤버들 덕분에 잘 굴러왔다.) 2분기에는 각자가 재밌게 읽었던 소설들의 재밌던 부분들만을 모아 엮어봤고, 3분기에는 각자의 감상문을 엮어 서평집을 발행했다. Indesign 이용해서 책 편집을 진행했고,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작업이었다. 1호 : 공백의 미 _ 책 엮음 편 (링크) 2호 : 공백의 미 _ 서평 엮음 편(링크) 1호를 발행하며 이렇게 적었다. 저희 독서 토론 동아리는 매주 한 사람이 자신이 읽은 ..

독서 감상문 2020.02.21

Macbook Pro(2015 Early 13인치)에 맞는 4K 모니터 고르기

전역이 다가온다. 다가오는 적금을 깨서 전역 선물을 사고자 하는데,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4K 모니터.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가 Macbook Pro 2015 Early 13인치 밖에 없어서, (너무 잘 돌아가서 컴퓨터를 바꾸기도 뭐하다) 그러니까 곧 6년 차 되어가는 컴퓨터에 4K 모니터가 잘 동작할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다. 1. 내가 가지고 있는 Macbook Pro 사양 2.7GHz2.7 GHz 128GB 8GB RAM Graphic and Video Intel Iris Graphics 6100 Thunderbolt 2 디지털 동영상 출력 Mini DisplayPort로 장착 Mini DisplayPort 어댑터를 통해 DVI, VGA, 듀얼링크 DVI, HDM..

리빙 포인트 2020.01.04

우주탐사, 우주진출

사람이 우주로 나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 질문을 바꾸어 우리는 우주 진출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후자의 질문이 좀 더 현명한 질문 같다. 지구에 사는 우리 인류 개개인이 우주 진출에 갖는 의미는 모두 다를 테니까. 같은 행선지의 비행기를 탔다고 하여 모두가 같은 목적/계획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아니듯이 말이다. 아마도 우주탐사, 우주진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럼 나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영화 같은 진짜가 보고 싶을 뿐이다. 아무리 SF 영화를 보아도, 혹여 SF 영화를 만들게 되더라도 영화 속 우주선을 타는 이들은 스크린 속 등장인물들 뿐이다. 등장인물을 연기하는 배역조차도 실은 타는 것이 아니니 결국은 모든 것이 가짜인 것이다. 나는 우주로 나아..

잡 글 2020.01.04

보람은 경계선 위에서

우리가 사는 이 공동체, 그러니까 나와 너, 이웃과 가족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공동체와 그 밖 황무지 사이의 경계선에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보람은 그 문제들을 마주하는 데 있지 않을까 2016년 2016년 학교에서 창의제품설계 수업이라는 것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어떤 문제를 찾고, (사회적으로든, 공학적으로든, 이를 해결하면 시장이 될 법한 ‘문제’) 이를 공학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직접 제작해보는 수업이었다. 1학기 동안 교수님들께 대차게 까였던 기억들이 많이 난다. ‘그래서 저 제품이 해결하려는 바가 무엇인가.’ 제품을 설계하기에도 앞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지 팀에서 결론이 잘 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나는 특히 문제의 핵심을 잘 짚어내지 못했..

잡 글 2020.01.04

서로 격려하고,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모티프가 되는 공간

2018.11.22 생각이 상황을 달리 보이게 만드는 것인지, 상황이 생각을 다르게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요 근래 나는 ‘커뮤니티’, ‘공동체’, ‘관계’ 같은 것들에 대해서 이전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배워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아마 중학교 3학년 즈음이었던가, 내가 나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지탱하는,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않을 수 있는 사람, 도움받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특히 슬픈 일이 있거나, 심적으로 힘들 때면 자주 되뇌곤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굉장히 단순한 논리였다. 내가 나를 지탱할 수 있으면, 타인의 도움이 없더라도, 혹은 있다가 없어지더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여하튼 살아갈..

잡 글 202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