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4

[5,6] 아침에 배고프고, 밤에 너무 배부르고

5. 늦은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기 6. 하루 종일 먹으러 돌아다니기결국 늦게 적는다. 4월 12일에 있었던 일인데. 어제는 영화 감상문을 적고, 오늘에서야 그저께 일을 적는다.5. 늦은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기 줄넘기를 즐겨한다. 사실 운동은 정말 안 좋아하는 사람이고, 잘하지도 못했던 터라 '왜 신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었다. 그래서 꾸준히 운동한 적은 정말 없고, 한번 운동도 큰 다짐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작년 말, 올해 초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걸 느끼고 일주일에 적어도 4번은 줄넘기를 해오고 있다. 가볍게 5분 정도 느릿느릿 줄넘기하기. 3분에 360개씩, 3번 하기. 그리고 5분 정도 다시 느릿느릿 줄넘기하기. 얼추 하루에 20분 정도 밖에 하..

잡 글 2018.04.14

[4] 카페는 밤샘 과제만을 위한 곳이 아니었다.

4. 카페에서 책 읽기카페에서 여유롭게 음료 한 잔이랑 가벼운 읽을거리를 읽어보고 싶었다. 책 읽기가 떠올라서 일단 저렇게 메모해두었었는데, 가져가서 읽은 건 BIG ISSUE 잡지 3월호다. 이것도 4월 11일 그러니까 어제 했던 건데, 어째 하루씩 밀려서 적고 있다. 오늘은 오늘의 100가지 중 1가지를 했는데 말이다. 아마 오늘 건 또 내일 적겠지?4. 카페에서 책 읽기 내게 카페, 그러니까 커피집은 정말 과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집에서 하자니 걸핏하면 웹툰을 보는 나는 나태한 의지의 소유자였다. 학교에서 하자니, 학교는 23시 30분이 지나면 버스가 끊겼다. 내가 주로 있는 공학관부터 우리 집까지는 걸어서 1시간 30분이니, 과제를 끝냈다고 집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런 내게..

잡 글 2018.04.12

[1,2,3] 하루 만에 세 개를 해버렸다.

1. 평일에 굳이 근처 영화관 안가고 용산 CGV 아이맥스까지 가서 영화보고 오기. 2. 지하철 카드 찍고 들어가서 지하철 구경 겸 지하철 하나 걸러 타기. 3. 오늘 놀 거 귀찮아서 내일로 미루기 사실 휴학 신청은 월요일에 했다. 승인은 화요일에 났으니 위 세개는 4월 10일에 있었던 일들이다. 그래봤자 어제 일이다. 휴학을 하니 하루가 참 긴 것 같다 (과제 할 땐 정말 짧았는데). 어쨌든 휴학 승인 첫 날, 저 세가지가 떠올라 하나씩 해보았다.1. 평일에 굳이 근처 영화관 안가고 용산 CGV 아이맥스까지 가서 영화보고 오기. 용산 아이맥스까지 갈려면 버스 타고 35분은 가야한다. 물론 내려서 CGV까지 걸어가는 건 별도의 추가 시간. 영화를 영화관 가서 보는 것이 대략 1년 만인 것 같다. 영화는 ..

잡 글 2018.04.12

휴학생으로서 여유로운 짓 100가지

휴학생으로서 여유로운 짓 100가지재학생은 절대로 누릴 수 없는 여유로운 짓 100가지를 해보고 감상문을 적을 것이다. 작년 1학기를 휴학하고, 2학기를 다니고, 다시 또 1학기를 휴학하게 되었다. 군 입대일이 정해지기까지 일단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하려고 했는데, 군 입대 합격자 발표는 5월 25일. 붙으면 6월 4일 입대로 결정되었다. 얼추 붙겠거니 생각하고, 그만 휴학을 해버리고 말았다. 하하. 너무나도 낙천적인 것. 군입대도 군입대지만, 사실 이번 학기 휴학은 갑작스런 위염과 식도염이 큰 역할을 해준 것 같다. 하루에 커피를 7,8잔을 마신 채 3,4일을 안 자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 잘 배우고 말았다. 명치가 너무 아프다. 물 한 모금도 보드카같이 느껴지곤 한다. '식도가 여기 있구나. 위가 여기 ..

잡 글 2018.04.11